울산상의 ‘4차 산업혁명시대 울산 소재산업 육성방안’ 토론회
첨단소재기술 확보·제조업 혁신
4차 산업혁명 이끄는 원동력
생산·공정구조 데이터기반 전환
혁신적 기초소재 개발 확대
공공 연구시스템 구축 등 제안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울산 소재산업 육성방안 토론회가 14일 울산상공회의소 의원연구실에서 대학교수 및 연구원, 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산업의 토양인 소재산업의 집중 육성으로 울산 경제의 저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해야 한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울산상의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14일 상의 5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울산 소재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 회장은 “소재산업은 국민경제 비중이 높은 중간재 산업으로 산업연관 효과가 크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첨단소재 기술 확보는 제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동력인 만큼 지역 소재산업이 더 발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상의는 국내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울산은 기존 주력 산업의 성장이 정체 돼 새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소재산업의 육성발전을 통해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지속발전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마련했다. 울산 소재산업의 경쟁력 및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제품 생산·공정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주제 발표에서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생활산업연구실장은 “소재산업 경쟁력의 원천인 생산기술의 DB화가 필요하며, 소재 물성 정보의 특성상 한번 격차가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미래 소재 DB를 공공부문에서 주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진 UNIST 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며 필연적 관계로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은 이재신 울산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에서 한유동 한국기계연구원 재료기술연구소 부소장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과 부품 제조공정의 혁신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혁신적인 기초소재 개발 확대, 기업의 소재분야 역량 강화,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 및 공공 연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 센터장은 “소재 경쟁력이 4차 산업혁명 연관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며 “울산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되는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신산업 발굴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인 소재 개발에 역량을 모아야 하며 특히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현 부산대학교 소재기술연구소장은 “울산의 소재산업도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플랫폼 시스템 구축 환경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에 바탕을 둔 4차 산업혁명은 울산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울산지역은 저성장기에 적합한 체질변화로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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