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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래와 공존의 길을 걷다 7(끝). 고래관광콘텐츠 개발에 생태도시 이미지 입혀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연구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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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아 기자
  • 승인 2017.12.03 22:30
  • 댓글 0

남구가 최근 ‘학 관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바다에는 ‘고래’ 육지에는 ‘학’ 이라는 콘텐츠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 생태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를 활용한 기존의 콘텐츠 외에도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오고 건립되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분명 장생포는 다시 일어서고 있다. 그러나 생태관광도시의 이름에 맞지 않게 환경단체와 지속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설 등이 추가되고 새로운 콘텐츠가 개발 되어도, 결국 고래 사육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생태관광도시 남구’라는 타이틀은 가져올 수 없다. 환경단체가 제시하는 방안에 대해서 부딪히고 있는 것은 예산과 시간이다. 지난 4차례의 연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고래콘텐츠를 확인했다. 환경적으론 국내에서 적용이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연구, 그리고 새로운 접근을 통해 고래의 무덤 울산 남구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고래라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매년 90만명 가까운 관광객 방문
고래문화 특구 대표관광지 우뚝
호텔 뺀 타워형 건축물 고래등대
건립 타당성 있다 용역결과에
밋밋한 특구 내 랜드마크 기대
친수공간·어린이 테마파크 등 조성
새 즐길거리 제시…상권도 활성화
환경단체와 원만한 의견교환 통해
생태체험관 운영 등 갈등 해소해야

 

◆고래문화특구 관광지로 발돋움하다

남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인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는 고래라는 유일무이한 콘텐츠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울산의 상징적 관광지로 떠올랐다. 매년 열리는 고래축제는 외부인 방문객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구에는 매년 90만에 가까운 관광객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매출 역시 매년 20억 원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고래라는 콘텐츠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등이 대표성을 띄며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남구는 관광지가 가져야할 요소들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다. 

360도 스크린에서 생생한 고래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5D입체상영관.



◆앓던 ‘이’ 하나를 해결하다

지난 2014년 하반기에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1,000억원으로 추산된 사업비를 충당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고래등대 건립계획이 새로운 반환점을 맞아 사업의 청신호가 켜지면서 고래문화특구의 랜드마크가 생길 전망이다. 

지난 8월 남구가 장생포 해양공원 일대 고래등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불가할 것만 같았던 고래등대건립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당초 150m 높이의 고래를 형상화한 등대에 호텔이나 쇼핑몰을 접목한다는 계획이었고 사업비만 1,000억원이 넘는 유례없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에 사업비 충당문제, 수익성, 사업대상지 등에 대한 의견이 난무했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호텔을 뺀 타워형 건축물로 가닥을 잡은 뒤 사업비가 300억원 이하로 크게 줄었고, 경제적 타당성이 건립만 해도 1.41(1.0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에 이르는 용역 결과가 나타나면서 부정적이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사실 고래문화특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없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고래등대의 건립은 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 의 중심점이 될 랜드마크가 세워지는 것이다. 고래등대는 고래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유관기관간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6월 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친수공간으로 미관개선, 상권활성화 등의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워터프론트가 조성될 장생포의 조감도.



◆랜드마크에 명소를 더하다

남구는 장생포항에 걷고 싶은 바닷길을 조성하기 위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해군 기지를 리모델링해 어린이 고래테마파크를 건립한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600m 구간이 걷고 싶은 바닷길로 바뀌고, 푸드트럭 등이 들어와 새로운 거리가 만들어 진다. 

또 폐쇄된 해군 231 전진기지를 리모델링해 고래테마파크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박물관 등의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워터프론트의 준공은 소외됐던 장생포의 서쪽지역으로 관광인프라를 확장하는 효과와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열악했던 고래바다여행선 주변 환경개선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테마파크의 조성은 고래문화특구에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보강하는 한편 풍성한 고래문화관광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미 준공된 5D입체상영관과 모노레일 조성 등은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또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모노레일 조성사업 조감도.



◆바다에 고래 육지에 학

남구는 지난 5월 학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아 학을 새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미 활성화된 고래 관광 콘텐츠에 육지의 학을 접목, 명실상부한 생태관광 도시로의 발걸음을 내딛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서동욱 남구청장 등 공무원들이 학 관광 콘텐츠와 친환경 에너지 시책 개발을 위해 오카야마 자연보호센터, 고라쿠엔 정원, 구라시키 미관지구,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돌아보고 와 우수사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오카야마현 관계자들과 학을 이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이 집단서식하던 울산은 산업단지 개발로 20년 전부터 학이 사라졌다. 포경산업이 금지되고 청년 등 젊은 주민들이 떠나면서 쇠퇴한 장생포, 그러나 지금은 관광산업으로 부흥기를 맞이한 장생포. 학 관련 콘텐츠개발을 통해 장생포의 부훙처럼 학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찾을 수 있다면 남구는 생태관광 도시로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 가지 콘텐츠만 보유했을 때보다 더욱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남구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생태체험관 운영문제로 부딪히고 있는 환경단체와의 갈등도 원만한 의견교환을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 서로의 입장만 고집해선 안된다. 지속된 대립은 기적처럼 일어난 장생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일 뿐이다. 서로가 접점을 찾는 그날 생태도시 남구가 울산의 관광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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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편집 :   2017-12-03 19:56   김윤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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