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는 조선 후기 대표 경학자인 보만재 서명응의 노자 도덕경에 대한 역작 ‘도덕지귀’를 번역하고 전석한 ‘도덕지귀전석(道德指歸箋釋)’(정경주, 박원숙 국역 전석, 도서출판3)을 ‘연구총서 04’로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도덕경 주석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하상공장구(河上公章句)’와 왕필의 주석을 근간으로, 조선조에 널리 전파됐던 송나라 임희일의 ‘노자권재구의’ 및 명나라 설혜의 ‘노자집해’와 조선 중기 학자 서계 박세당의 ‘신주도덕경(新註道德經)’의 주석 가운데 요점을 간추렸으며, 이를 근간으로 서명응 ‘도덕지귀’의 취지를 이해하고, 한편으로 도덕경에 대한 제가 학설의 요체를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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