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신년이 되면 올해에는 어떤 목표와 계획을 세울까 생각한다. 특히 개띠들에게는 올 한해가 특별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2006년생 어린이부터 1946년생 어르신까지 개띠들의 새해 새다짐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황금개띠해의 의미
사주역학에서 우주 원리와 인간 운명을 천체 작동에 따른 연월일시, 하늘의 기와 땅의 질 등 음양오행의 상호작용으로 파악해 60간지로 정해서 풀이하고 있다. 무(戊)는 하늘의 에너지로 큰 흙인 산을 의미하고 색깔은 노란 황금색을 나타낸다. 무(戊)는 무성하고 번성하다는 의미가 있다.술(戌)은 땅의 에너지로 십이지 중 개띠를 말한다. 그래서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라고 의미 해석을 한다.


“봉사활동하며 즐겁게 생활하고파”
이정옥(1946년생·선암호수노인복지관 부부봉사단)

 

70세가 넘어 맞이하는 개띠의 해는 좀 더 새롭고 설레는 느낌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한 가득이다. 수많은 날들을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여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2018년 저의 해를 맞이한 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자기가 맡은 일들을 즐기면서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나이가 들고 보니 건강이 최우선인 것 같아서 가족, 주위사람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2018년에는 건강관리를 잘해서 지금 하고 있는 선암호수노인복지관의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 2014년 집 근처에 복지관이 생기고 2년째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졌다. 또래를 상담해주는 동년배 상담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부부봉사단 활동, 복지관 안내 봉사까지 이제 봉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 봉사란 약속한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 한해 지금처럼 봉사활동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싶다.

“대한민국, 황금빛으로 빛나라”
김광일(1958년생·자영업)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8년 황금개띠해가 밝았다.
58년 개띠들의 힘찬 犬소리가 들리는가.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넌 7월생이라 먹을 복이 많을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하긴 그 시절을 떠올려보니 혼자 먹으면 의리 없다고 눈을 부라리던 미취학 여동생을 뒤로하고 원조 받은 공짜 분유에 옥수수 빵을 독차지하며 먹었다. 
I. M. F가 터지면서 40대 사오정(45세 정년), 50대 오육도(56세까지도 회사에 버티고 있는 사람)라는 말이 한참 유행했었다.이제 60이 되면서 남아있는 자식 뒷바라지와 부모부양에 걱정하는 58년 개띠들도 많다.
언젠가 우리세대가 지구의 중심이 될 거라던 친구들의 함성소리를 기억해 본다.
우리가 120세 시대를 맞는 첫세대라는 통계가 맞는다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
무술년에 태어나 60년 만에 무술년 황금개로 다시 시작한다.
올해는 황금망또를 두르고 신명나게 짖을 것이다. 58년 황금개띠 우리가 있는 한 대한민국은 황금빛으로 빛날 것을 확신한다.

“루브르 여행, 또 하나의 보물로”
윤태희(1970년생·갤러리 아리오소 관장)

 

황금개띠해인 2018년 황금 같은 시간을 루브르에서 보내고 싶다. 2018년 4월이면 내가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아리오소’의 개관 7주년이다. 
7년을 그저 그런, 훌륭하지 못한 어설픈 화랑대표로 보냈다. 하지만 운명처럼 시작된 화랑생활은 세상에 나의 이야기와 내가 딛고 설 작은 땅이 돼 줬다. 마흔 두 살에 시작된 아리오소의 7주년 기념전을 잘 마무리하고 7월에 파리로 떠나 2개월 정도 갤러리를 휴관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루브르에 있을 것이다. 루브르 역시 아리오소의 시작처럼 우연에 이끌린 운명의 장난이 분명하다. 남편이 미국 출장에서 선물로 가져 온 100장으로 구성된 루브르 그림카드(THE LOUVRE ART DECK)는 4년의 화랑생활로 육체와 정신이 지쳐 갈 즈음이었던 내게 화랑 안에 머물던 내 마음을 루브르로 향하게 했다. 
루브르가 내 인생의 또 하나에 보물로 간직되기를 바라며, 루브르에서의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이 삶을 더 깊게 관조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 찬 이번 여행은 나의 첫 책의 시작이 될 것이다. 

“동구 조선업 경기 회복됐으면”
고재식(1982년생·동구청 세무과)

 

개띠 해를 맞이하면서 보통의 새해를 맞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치 2018년이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부디 따뜻하고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막중한 책임감 또한 가져본다.
새해 소망으로는 우선 가족들, 지인들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는 일들이 모두 잘 되서 축하할 일만 있길 바란다. 또 현재 근무하고 있는 동구에 조선업경기가 회복되고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돼서 주민 모두가 근심 걱정 없이 힘차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둘째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내랑 같이 분발하겠다.
끝으로 2017년을 돌아보면 건강의 문제들이 많이 아쉬웠다. 건강하다고 자부해왔지만 급격하게 떨어지는 체력을 느끼면서 가장으로서의 불안함과 책임감을 함께 느꼈던 것 같다. 2018년에는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서 아내와 아이에게 건강하고 듬직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 대학생활 잘 마무리하길”
권혁민(1994년생·울산대 3)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고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했다. 어느 덧 소중한 20대 시절의 절반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에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느 해보다 중요한 올 한해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봤다.
먼저 올해 1년 동안 울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이끌어갈 학생회장의 자리를 맡게 됐다. 학과의 선후배들을 대표하는 자로서 학우들을 위해 늘 봉사하고 함께하는 학생회장이 되고자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대학생활의 마지막 1년을 잘 마무리하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한해를 보내고자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인 아프리카 여행을 올해는 꼭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끝으로 올해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보다 학생회장으로서 친구들과 학우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람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아나운서 꿈 이루기 위해 노력”
김민영(2006년생·옥서초 5)

 

나는 2006년에 태어난 개띠여서 올해 나에게는 누구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올해는 60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황금개띠의 해이기 때문이다. 
올해 나는 초등학교에서 최고 언니인 6학년이 되고 내년에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내가 되고 싶은 아나운서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어서 설레기도 하다. 개의 성격처럼 성실하게 생활해 12년 후 개띠 해에는 나의 꿈인 아나운서가 꼭 되고 싶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올해는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할 것이다. 말을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생각해서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빨리 생각을 해본 후에 말을 해서 실수도 줄여야겠다.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는 만큼 1년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초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 할 것이다. 또 열심히 책을 읽어서 똑똑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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