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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특집] ‘3D프린팅’…울산 제조업 패러다임 혁신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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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아 기자
  • 승인 2018.01.01 22:30
  • 댓글 0

울산의 제4 주력산업이 뜨고 있다
제조 혁명의 대표주자 (1) 3D프린팅

3D프린팅, 제조업 핵심 어플리케이션 생산 
자동차·조선산업 등 테스트베드 갖춘 울산 
화학·금속 등 소재개발·장비제작 기반 보유
지역 소재·장비기업 20여곳·수요기업 64곳 
올 센트롤·㈜EN3 등 테크노산단 중심 둥지
소방특장차·덴탈 등 다양한 분야 시장 개척  

고교·대학 중심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 박차
마이스터고·공고생 대상 실무 후 취업 연결
울산대-소재·UNIST-장비·폴리텍-DFAM
EWI 등 세계 상용화 기관 지역기업과 협력
울산시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유치 집중
제조업 공정 혁신 위한 출력물 신뢰성 검증 


 

3D프린팅 옴니버스 전시회에 나온 3D프린팅 차량. 울산매일 포토뱅크

 

3D프린터로 만든 제품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경제를 떠 받치고 있던 3대 주력산업이 휘청거리면서 울산경제가 전에 없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AI(인공지능),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총아들이 촉발한 신산업들이 울산의 제4 주력산업 자리를 노리고 급부상중이다. 울산경제 재도약이라는 레이스의 주자로 나선 이들 산업군들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조 혁명의 대표 주자로 부상중인 3D프린팅은 이차전지산업이 차지하고 있던 울산의 제4차 주력산업 자리를 곧바로 꿰찰 기세다.
3D프린팅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연계해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 어플리케이션을 찍어내야 산업이 되는데 울산은 자동차 조선산업 등 테스트베드 격인 기반 제조업이 강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화학, 금속등 3D프린팅 소재개발이 용이하고 장비제작이 가능한 기반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D프린팅 소재, 장비 기업은 20여곳으로 주요 수요기업도 64곳 정도에 이른다.
울산이 추구하는 3D프린팅산업은 별도 산업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제조업에 녹여 제조업 고도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세계적인 상용화 연구기관 등이 울산에서 구체적인 사업에 나서면서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기반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편집자 주>
 

◆ 국내 3D프린팅 기업들 속속 집결
국내 3D프린팅 산업 주력부대인 센트롤과 ㈜EN3 등이 올해 울산에 둥지를 튼다. 이들 기업들이 올해 계획중인 투자만해도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은 테크노산업단지에 집적화된다.
소방특장차 제조업체인 ㈜EN3는 100억이상을 투자해 3D 프린터로 소방차를 구현할 수 있는 설비 확충에 나선다. 3D 프린팅의 경우 한 제품당 1,000대 미만으로 몰드(금형)를 만드는 업종이 적격인데 다양한 부품들로 이뤄진 소방차가 적합 업종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설계작업 끝나는 2월께 공사에 나서 9월부터는 공장 가동에 나설 계획인데 개발된 일부 부품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CK치과병원은 120억원 가량을 투입해 씨케이디엔씨 덴탈 R&D센터를 설립해 3D프린팅 덴탈분야 시장개척에 나선다. 
씨케이디엔씨는 앞으로 세라믹 등 소재 다양화와 시제품 개발 단계인 코발트 크롬 합금의 상용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3D프린터 선도기업 센트롤은 150억원을 투입해 160명 정도 고용이 가능한 공장을 올해말까지 지을 계획이다. 장비공장은 옮겨오고 소재공장은 새로 만든다. 이 회사는 올해 주얼리 전용 3D프린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캐리마는 본사가 울산으로 올지 연구소 형태로 진행을 할지 아직까지 확정하지 않았다.

울산 테크노산업단지내에 들어설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는 모두 60개 기업들이 들어간다. 울산 자체적으로 하는 기업들도 꽤 있다.
2015년 부산에서 옮겨 온 프린터 제조회사 씨에이텍도 DLP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울산 창업 기업인 케이랩스는 개발·판매하는 보급형 프린터 제조업체인 조달청 벤처나라 거래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3D프린팅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
3D프린팅 인력양성 생태계는 올해안으로 구축이 완료될 전망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올해 취업과 직결될수 있도록 마이스터고나 공고생들을 대상으로 실무경험을 쌓은 뒤 취업과 연결될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추진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는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학사 과정(3D프린팅 융합디자인학과)을 개설한 상태로 2019년 2월달에는 제조업 연계, 자동차, 조선 에너지 부품 특화된 부품 인력이 처음 배출된다.

또 올해 울산대 신소재공학과에 3D 프린팅 석박사 과정 모집할 계획이다. 
UNIST는 전공과정 모집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이상 과목을 이수하면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과정을 올해 개설할 예정이다. 
국내1위 교육용 기자재 및 전자교육장비회사인 이디는 지난해 50억원 들여 울산그린카기술센터내에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처음으로 일반인을 위한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에 뛰어들었다.

이 곳에서는 금속과 주물사 3D 프린터의 이론 실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센터는 올해 덴탈 과정과 주얼리 과정, 조선부품 과정 등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신설해 맞춤형 취업알선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3D 프린터를 덴탈에 적용할 경우 수작업으로 하는 것보다 비용이 6분의 1로 줄어들어 최근에 가장 핫한 분야로 부상중이다.
UNIST는 3D 프린팅 첨단 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해 R&D를 주도하고 있는데 울산지역 대학들은 울산대는 소재, UNIST는 장비, 폴리텍은 DFAM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상용화 기관들도 움직이기 시작해
미국의 최대 3D프린팅 상용화 기관인 EWI는 현대중공업의 1군 협력업체로 등록해 시제품 제작에 나선 상태다. 현재 프로펠러 조인트 연결부문 2개를 맡아 개발중이다.
EWI는 법인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영국 최대 3D프린팅 상용화 기관인 AMRC는 그린카기술센터 4층에 박사1명을 둔 울산사무실을 오픈한 상태인데 외국법인은 기본적인 사업지원 힘들기 때문에 조만간 한국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같은 경우 3억원정도 출연금을 낸 바 있어 울산도 이 정도 수준의 출연금을 생각중이다.
품질평가센터사업과 ETRI과제에 참여해 조기 정착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1위 3D프린텅 SW 기업인 머터리얼라이즈(Materialise)도 올해 상반기까지 컨피턴스센터(핵심역량센터)를 울산에 구축하기로 했다.

머터리얼라이즈가 공정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GE가 독자공정 개발에 나섰고 3D시스템즈같은 경우에도 3D 엑스퍼트라는 제품을 만들어 머터리얼라이즈를 안쓰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어 머터리얼라이즈는 최근에 독일 주물업체인 에이시텍을 인수해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울산 핵심역량센터가 머터리얼라이즈의 미래를 위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 3D프린팅 도시로 세계 각국에서 관심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3D프린팅 갈라쇼의 가장 큰 성과라면 울산이 산업용 3D프린팅 도시로서의 이름을 부각시킨데에 있다.
3D프린팅 기업들 사이에는 울산에 연구소나 사무소 개설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몇몇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오알레이저, 타이터스3D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도 규제 프리존 지역이어서 사업하기 원활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울산행을 검토하고 있다.

◆ 상용화 견인할 연구원등도 올해부터 시동
울산발 제조혁명이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도 필수 요건인데 울산시는 국립 3D 프린팅 연구원 유치가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3D 기업들이 원천기술을 개발한다해도 상용화 이전에 2~3년정도 실제 적용위한 테스트를 거쳐야하고 최종 품질 인증을 해줘야 하는 게 이런 역할을 연구원이 하게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올해 국립 3D 프린팅 연구원 사업 계획서 수립에 나서 과학기술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뒤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D프린팅이 제조 공정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소재·장비 및 출력물에 대한 신뢰성 검증도 최우선 과제인데 품질 평가체계 구축사업을 담당할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가 울산에 문을 열었지만 규제프리존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예산이 보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3~4월 이를 지역산업 거점 사업으로 전환한뒤 정부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2019년부터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또 수십억원을 들여 산업용 프린터를 구축해 기업들이 시제품 만들어 보도록하고 또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김석명 창조경제과장은 “울산의 3D프린팅 산업은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제조업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소재분야에 특화 돼있다”며 “2018년부터 기업이전 등의 결과물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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