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11연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DB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81-78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대 원주 DB의 경기. 울산 테리가 원주 한정원, 김태홍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DB는 2연승을 달리며 21승 9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서울 SK, 전주 KCC와는 1.5경기 차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10연승에서 마감했다. 19승 1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와 1경기 차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DB가 리드를 잡았다. 로드 벤슨이 전반에만 14점, 두경민이 11점 등을 넣는 데 힘입어 51-36, 15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거칠게 추격을 시작했다. 레이션 테리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1분 31초를 남기고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0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쿼터는 64-63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들어 팽팽한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65-65 동점 상황에서 DB가 두경민의 3점 슛으로 앞서나가더니 70-69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종료 4분 49초 전 두경민이 다시 3점슛을 꽂아넣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도 테리와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73-73을 만들었다. 동점은 2분 45초 전 DB 디온테 버튼의 덩크슛으로 깨졌다.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로 다시 공격권을 잡은 DB는 김주성이 3점포를 터뜨리며 5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78-76 DB가 앞선 상황에서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DB가 종료 37초를 남기고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80-76으로 승기를 잡았다.

작전타임을 부른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 실패했고, 결국 승리는 DB로 돌아갔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부산 kt에 95-82로 승리하며, kt를 10연패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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