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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인, 지난해 결실 잇따라 출간
‘현 사회 자화상 고뇌’ 시집~자전적 서술 돋보이는 수필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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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예 기자
  • 승인 2018.01.03 22:30
  • 댓글 0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해 지역 문인들이 지난 한 해 결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 사회의 자화상을 고뇌하며 써 내려간 시집부터 조선시대 한 여인의 삶을 풀어낸 소설집, 자전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수필집까지 풍성하다.
 



인간·자연 물아일체 지향
◆박산하의 ‘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
박산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천년의시작·총124쪽)가 나왔다.
박 시인은 책에서 인간과 자연의 물아일체를 지향하는 시적 상상력으로 시집 전반을 아우르면서 독특한 정서를 자아내고 있다.
책은 시 ‘도요와 영산댁’, ‘정자항구’, ‘반구대암각화’, ‘참새고기’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60여 편의 시들은 삭막한 현실에 대한 시인만의 비판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시인은 “시는 말랑한 속을 가졌다. 하지만 나에게 시는 과분하다. 무연히 들어간 죽방멸치처럼 들어갈 땐 쉬웠지만 내 의지대로 나올 수 없는 함정”이라고 말했다.
박산하 시인은 제1회 천강문학상 수필 부문 은상·제5회 천강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2014 ‘서정과 현실’ 신인작품상을 받았다. 2017 울산광역시, 울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 선정됐다.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詩木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 양면성 독특한 시선으로
◆조 숙의 ‘유쾌하다’
지역문인인 조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으로 ‘유쾌하다’(연두출판사·총111쪽)를 냈다.
‘나의 몸 중에 가장 늙은 몸,/남은 날 중에 가장 젊은 몸,//감추어 두었던 살색의 색, 출렁거림,살집,/구부정하게 고집 피운 등짝이 나설게 쏟아진다.’ (조 숙의 시 ‘탈의’)
책은 시 ‘유쾌하다’, ‘화장실’, ‘홍수의 질문’, ‘내 안의 이별’ 등 70여 편의 작품들이 총 4장으로 묶였다. 
조 시인은 시간이 흘러 늙어버린 노인들, 죽음이 오가는 화장실, 그리고 현 사회의 양면적인 모습 등을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요양병원 소파에 앉아 있는//ㄱ할머니/ㄹ할머니/ㄷ할머니/ㅡ할머니//ㅣ할아버지 한 분을 두고 큰소리가 난다’ (조 숙의 시 ‘한낮’)
조 숙 시인은 200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12년 시집 ‘금니’를 펴냈다. 현재 울산작가회의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나라 공녀로 간 조선 여인의 삶
◆박마리의 ‘홍의’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마리 작가가 최근 장편소설 ‘홍의’(좋은땅·총276쪽)를 냈다.
박 작가는 이번 책에서 개인의 삶, 특히 여자의 삶에서 ‘자유’란 없었던 조선시대 때 명나라의 공녀로 뽑혀간 한 여인의 삶을 그려냈다.
제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10일을 채 가지 못한다는 말인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 같은 운명을 지닌 여인 ‘홍의’는 권 대감네서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이다. 
‘홍의’는 고국을 떠나 명나라 공녀로 가게 됐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무엇이든 해내려는 싹싹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이야기는 ‘통증’, ‘울어도 되니라’, ‘흔들리다’, ‘날아온 교사’ 등 총 24장으로 나눠졌다.
저자는 “홍의는 내가 지은 이름이다. 이 여인을 통해 나라가 얼마나 나약했으며, 왜구로부터 받은 서러움은 얼마나 컸는지를 우리는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마리 작가는 1997년 ‘라쁠륨’을 통해 시인으로, 2012년 ‘한국소설’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했다. 저서로 ‘통증’ ‘그네 타는 길들이 있다’가 있다.

습작 수필들 엮은 희수 기념문집
◆한석근의 ‘나무들의 합창’
한석근 수필가(전 울산광역시 지명위원)가 최근 희수(稀壽) 기념문집 ‘나무들의 합창’(소소리·총207쪽)을 냈다. 이번 책은 저자의 열다섯 번째 수필집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한 그의 문학 활동 중 줄기차게 습작해온 수필들을 엮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으나 그릇까지 깨트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이제라도 그릇된 생각을 떨쳐버리고 올바르게 처신함이 파사현정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는지.’ (한석근의 글 ‘파사현정’ 중)
책은 1장 ‘나무들의 합창’, 2장 ‘월견초 필 때면’, 3장 ‘제주의 신화’ 등 총 4부로 나눠졌다.
저자는 “몇 년 후의 건강을 보장할 수가 없는 조바심이 들어 소소리 출판사의 ‘한국의 수필 대표작선집’의 명분을 빌어 마음의 부담감을 덜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월간문학’ ‘시대문학’을 거쳐 시와 수필로 등단했다. 울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펜문학상, 영호남수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 ‘울산향토사연구’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영호남수필문학 회장, 숲해설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다예 기자 yeda0408@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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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편집 :   2018-01-03 21:43   김윤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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