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입후보자 일제히 출마 선언

최유경 ‘울주군수’- 황보상준 ‘동구청장’- 조강훈·강진희 ‘북구청장’ 도전장
최 “군민 중심 두고 정책·예산 편성”- 황 “노동자 권익보호에 최선 다할 터”
조 “안전·건강 지키는 정책 실현 앞장”-강 “아동·여성 안전한 북구 만들 것”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출마자들이 인지도 및 이슈 선점에 나섰다. (왼쪽부터) 울주군수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 북구청장에 출마하는 조강훈 더민주 울산시당 정책위 부위원장, 동구청장에 출마하는 황보상준 더민주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북구청장에 출마하는 민중당 강진희 북구의원. 우성만 기자·일부 연합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출마자들이 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인지도 및 이슈 선점에 나섰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더민주당 최유경 시의원이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했고 조강훈 더민주울산시당 정책위부위원장이 북구청장, 황보상준 더민주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또, 민중당 강진희 북구의원도 이날 북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유경(더민주·울주)=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은 ‘변방에서 중심’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울주가 전국 82곳 군지자체 중 예산 1조원 예산을 돌파한 유일한 곳”이라며 “울주 구상의 시작은 군민의 살림살이가 전보다 나아지고 군민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고 울주군의 정책과 예산 편성의 방향은 군민을 중심에 두고 군민이 더 나아진 삶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참여 정책생산의 장으로 주민과의 원탁토론을 일상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대책으로 울주군 청년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하고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그 결과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가치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서부권을 4차산업 혁명이 구현되는 미래도시로 변모시키고 울주 웹툰창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신세대 문화인력을 흡수하고 울주산악영화제와 연계해 로봇을 입고 신불산을 오르내리는 ‘웨어러블 로봇 체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중부권을 울산 최고의 교육혁신지구로 지정하고 재난으로부터 불안한 시설과 제도를 개선해 재난안전 불감증을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조강훈(더민주·북구)=북구청장 선거에 나설 조강훈 더민주 시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노동자 출신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밝혔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는 지역이 바로 설 때 가능할 것”이라며 “울산 북구에서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및 재해의 불안감을 해소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정책 실현을 최우선의 선결 과제로 삼고 지역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건실한 중소기업, 강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각종 부정과 부조리, 불의와 불공정, 몰상식과 무원칙에 지하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대응해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정한 사회, 노동자, 서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보상준(더민주·동구)=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지 황보상준 부위원장은 “그동안 화려한 언변과 갖가지 황금빛 공약으로 정치적 이력을 쌓아왔던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동구 지역 최악의 어려움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정치경력이 적지만 동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택시노동자와 택시연합노조위원장을 지내면서 목격한 노동자의 현실과 그 해결책을 십분 활용해 동구지역 경제 살리기와 노동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집권여당의 중앙당중앙위원과 전국노동부위원장이라는 이점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선경기 회복의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구축과 관광인프라 개발 등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구지역 조선업 원청, 하청 노동자와 지역 중소상인, 장애인 및 소외계층 등 모든 지역민과 손을 맞잡고 동구 경제를 살리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진희(민중당·북구)=강진희 북구의회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노동이 존중되는 도시, 교육이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북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자체가 모범 사용자가 돼 비정규직을 최소화하고 차별을 해소해 나가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한 뒤 “4차산업혁명, 미래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북구는 다른 구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다른 구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 마을이, 북구가 학교가 돼 아이들을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울산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지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과 연약지반에 대해 촘촘한 안전지대 북구를 만들고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면서 “지금 북구에 우선 사업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할 일 많은 북구에 실력있는 여성 구청장의 시대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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