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9억 투입 276만㎡ 2021년 준공…LH·민간업체 공동 개발
공동주택 1만4,463세대 등 1만4,893세대 3만7,058명 입주
장기·영구·국민임대주택 5,888세대 …행복주택 200세대도
부산 노포동∼양산 북정동 도시철도 양산선 1호선 중심부 관통

지난 13일 양산시 동면 사송리 옛 동면초등학교 부지에서 열린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기공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 서형수·윤영석 국회의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내빈들이 기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양산지역 최대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는 동면 사송신도시가 지난 13일 기공식과 함께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은 동면 사송리 옛 동면초등학교 부지에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나동연 양산시장, 서형수·윤영석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공식은 지난 2007년 택지개발사업으로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지 11년 만이다.

사송신도시는 LH와 태영컨소시엄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사업비를 분담해 오는 2021년 4월 준공 예정이다. 276만㎡ 부지에 총 9,959억원(부지 3,919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돼 단독주택 430세대, 공동주택 1만4,463세대 등 모두 1만4,893세대 3만7,058명이 입주한다. 

공동주택 중 민간이 6,739가구,  LH가 7,72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LH 분양분 중 1,836가구는 바로 분양하고 나머지 5,888가구는 장기·영구·국민임대로 공급된다.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200가구도 건립된다.

사송신도시는 부산 금정구와 경계지점으로, 부산 노포동역에서 양산 북정동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1호선(11.4㎞)이 사송신도시 중심부를 통과한다.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이곳에 들어선다.

사송신도시는 이례적으로 착공과 함께 3년 만에 사업 준공을 위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공공민간공동개발사업자 방식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공민간공동개발사업자는 민간업체가 LH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참가해 일정액의 개발비용을 납부하고 준공 이후 공동주택지를 개발비용만큼 우선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사송신도시는 당초 2007년 착공해 2012년 말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보금자리주택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사업명칭이 3번이나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LH는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고,태영·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공동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뒤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특히 사송신도시에는 다음 달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는 부산 노포∼양산 북정동을 잇는 양산도시철도가 통과해 분양 등 조기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 관계자는 “오는 2021년 사업이 준공되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파급효과가 약 2조원(생산유발 1조3,000억원, 부가가치 5,000억원, 조세유입 2,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효과  또한 6,16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사송신도시가 10년째 표류하면서 자칫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시와 LH의 협력으로 기공식을 하게 됐다”며 “사송신도시는 양산신도시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도시로 급부상하는 것은 물론 50만 중견 자족도시로 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