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예비후보 본격 정책 대결

공약 발표 기자회견 잇따라
박 후보 “학생참여 수업 확대
수학교사 2명 투입 팀티칭 실시” 
정 후보 “냉난방 자유로운 학교
안전·친환경 학교 단계적 조성”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정책 대결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박흥수 예비후보(왼쪽)와 정찬모 예비후보가 2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시작했다.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를 찾는 모양새다. 

21일 박흥수, 정찬모 예비후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첫 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박 예비후보는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교실수업이 행복해야 학교생활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교실이 바뀌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21세기 핵심 능력은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임에도 지금까지의 단순 주입식, 일방적 강의식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한 뒤,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하고, 요약하고, 발표하는 수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세부공약으로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생 참여 수업 확대 △토론 및 프로젝트, 거꾸로 수업 및 융합교육 △수학시간 2명의 교사를 투입해 질의 응답하는 팀티칭 △학습 및 독서 동아리 활성화 등의 세부공약을 약속했다.

이어 “학생 스스로 묻고 답하며 해결하되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교사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생 참여 수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찬모 예비후보 역시 이날 첫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울산지역 전체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겠다”며 “전기요금 걱정 없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30여 개 학교와 교육기관 옥상에 월 평균 200kw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경우 연간 115억9,2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해 학생복지와 장학사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시작으로, 창호 교체와 단열재 보강, 에너지 절약형 기기설비 도입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학교를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첫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매주 1회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8일 강제학습 폐지와 교육감실 개방 등의 공약을 발표한 노옥희 예비후보도 22일 두 번째 공약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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