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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이 본 김정은 외교스타일은 '솔직·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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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8.03.07 15:41
  • 댓글 0

靑관계자 "김정은 면담서 발표문 6개항 거의 모든 내용 나와"
"남북정상회담 장소 몇가지 안 놓고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결정"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 가동 가능 판단…'비핵화'에 북이 답을 준 것"
특사단, 6일 김영철·리선권과 실무회담 후 옥류관서 오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그의 외교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다'고 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접한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더라'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외교스타일을 전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이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등 민감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데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자주 웃음을 보였으며, 큰 몸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사단은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전날 발표한 6개 항의 발표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핵심관계자는 "발표문 내용은 5일 김 위원장 면담에서 6개 항목의 거의 모든 내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북측의 의사를 묻고,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4월 말 개최하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도 논의됐는데, 정상회담장으로 최종 결정된 '평화의 집' 외에도 몇 가지 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관계자는 "'평화의 집' 하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며 "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특사단의 평양에서의 다른 일정도 공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사단은 5일 만찬을 마친 후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으며, 6일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특사단은 실무회담을 마치고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후 순안공항으로 이동, 공군 2호기 편으로 귀환했다.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전 남북이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실무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니 통일부 중심으로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대화가 조율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이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기에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이 성립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미국이 그간 대화를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해 왔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서 답을 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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