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엿새 만에 다시 맞붙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상대의 핵심 선수인 오스카르(브라질)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김 감독은 12일 현대호텔 울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 결과에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달려있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2무(승점 5)로 2위에 올라 있는 울산은 조 1위(승점 7) 상하이 상강을 13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여 4차전을 치른다. 

이달 7일 3차전 맞대결에서 울산은 오스카르에게 두 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오스카르는 앞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차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스카르의 오른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최근 실점이 이어져 수비 문제가 있다고 보일 수 있는데, 조직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울산 수비수 리차드는 “지난 경기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자 상대를 잘 분석했다.

에이스인 오스카르와 헐크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차전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나간 새로운 울산의 주축 박주호가 이날 모처럼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가 오늘까지 훈련을 잘 소화했고,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선수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주호가 해외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지긴 했지만, 울산에서 체력과 경기력을 단계적으로 회복했다”면서 “당장 완전하진 않지만, 월드컵에 나갈 역량을 올리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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