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국 동구청장·변식룡 남구청장 후보 탈락자 반발
“경선 실시조차 않아…특권·권력으로 원칙없는 결정”
공천 미정 울주 광역의원 후보 SNS에 공천 감사·축하 글
“선관위에 고발…유출 경로 명백히 밝혀 엄중히 처벌해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이 6·13 지방선거 공천 잡음에 휘말렸다.
지난 1일 확정한 남구청장과 동구청장 후보에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아직 후보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울주군에서는 몇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나돌면서 ‘사전내락' 의혹이 불거졌다. 당내 갈등이 깊어질 경우 자칫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참고용 여론조사로 후보 결정”= 송인국 자유한국당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당 공천을 받아들이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6·13 지방선거 동구청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동구청장 후보결정은 동구민과 당원의 의견수렴, 설문조사, 인과관계, 상관관계로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또 여의도연구원에서 참고용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검증시스템”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당의 경선방법인 지역주민 50%, 당원 50%로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실시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공천심사위원장의 특권과 권력으로 원칙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천결과도 SNS인 밴드를 보고 지난달 31일 밤에 알았다”며 “이것이 공당인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정당이며 신뢰할 수 없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남구청장 경선에 나선 변식룡 예비후보도 이날 “경선 원칙 없이 현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의제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울주군에선 공천결과가 떠돌아= 울주군 일부 후보와 당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출마 예상자들이 확정되지도 않은 공천 내용을 미리 알고 공천이 확정된 것처럼 SNS 통해 공개했다”면서 “이는 공정한 경선을 훼손한 개탄스러운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울주군 제1선거구 정모 출마자는 지난 1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공천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정 모 출마자의 SNS에는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 축하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회견에 참가한 한성율 군의장은 “울주군 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3명은 공정한 공천을 바라는 당원들과 함께 이 사항을 울주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법 제250조에 의거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정보가 어떻게 나왔고 누가 어느 경로로 흘렸는지 명백하게 밝혀 엄중 처벌해야 한다”면서 “만약 SNS에 공천여부를 올린 출마자가 당선된다면 이는 음모이고 다 짜 놓은 각본에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 서는 것인 만큼 바로 중앙당 공천위에 제소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