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공천결과 반발 심규명·임동호 ‘끌어안기’ 관건
김기현, 현역 프리미엄 최대 활용해 유리한 이슈 선점
김창현, ‘권력 독점구조 깨야’… 양자구도 선택 가능성

송철호 예비후보가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됨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의 대진표가 사실상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3일 송 예비후보를 울산시장 선거 단수후보자로 확정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공천을 신청한 송철호 심규명 임동호 등 3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후,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울산시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울산은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 더민주 송철호 예비후보, 민중당 김창현 예비후보가 시장 자리를 놓고 3자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노동당과 바른미래당의 시장후보가 아직 나서지 않았지만 송 예비후보의 시장 후보 확정으로 시장선거 대진표의 큰 조각이 맞춰지게 된 것이다.
송 예비후보의 더민주 시장후보 결정으로 울산시장 선거 출마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지난달 15일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통해 울산시장 후보로 낙점을 받은 김 시장은 현역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후보등록 전까지 선거에 유리한 이슈 등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시장은 현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사퇴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5월 24일부터 시작되는 후보자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 예비후보의 경우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심규명 임동호 예비후보를 어떻게 끌어안을지가 관건이다.
민중당 김 예비후보는 지역 진보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화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이다.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이 ‘더민주당이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공공연히 밝힌 터라 김 예비후보가 송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가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권력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온 만큼 3자구도보다 양자구도의 선거를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울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노동정치 세력이 강해 후보단일화라는 특수성을 갖고 선거를 치러왔다”면서 “이번 선거는 진보진영이 주장하는 적폐청산이란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만큼 여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