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은 언양중

현대사회는 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치, 사회와 관련된 기본적 소양은 갖추고 있어야, 저마다의 기준으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울산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청소년정치사회분야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사회학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해냄출판사·총319쪽)는 초·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대표 필자이자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 구정화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입문서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 무엇인지,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어떠한지, 나와 서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회학 이론과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또, 사회학사의 주요 실험을 다룬 ‘재미있는 연구’와 ‘개념 정리’ 등의 읽을거리를 통해 교과 공부와 연결시킬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 이야기를 풀어낸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책세상·총203쪽). 이 책은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먼저 누가 소수자인지, 옛날보다 차별이 줄어들었는지, 시간이 흐르면 차별은 줄어드는지를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코리안 드림과 이주 노동자, 화교, 혼혈인 등의 유형별로 소수자를 나누어 현황을 알아본다. 아울러 국방의 의무와 양심적 병역 거부자, 동성애자 등 현대사회의 새로운 소수자들도 소개한다. 

◆나의 첫 젠더 수업 

젠더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세우고 싶은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과 함께 읽을 좋은 젠더 교육 책을 찾는 학부모와 교사에게, 그리고 젠더 감수성을 높여 줄 쉽고 재미있는 교양서를 찾는 성인들을 위한 책 ‘나의 첫 젠더 수업’(창비·총204쪽). 

현 서울시 젠더자문관인 김고연주 씨는 책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젠더 박스’를 조금씩 해체해 나간다. 최근의 여성 혐오 이슈까지 남녀를 둘러싼 오래된 오해와 궁금증에 쉽고 명쾌하게 답하고 있다. 

◆사회 지식 프라임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가 청소년을 위한 통합사회 이야기를 담아낸 책 ‘사회 지식 프라임’(인물과사상사·368쪽). 

저자는 책에서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위해선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자유, 평등, 정의, 인권, 행복, 문화, 환경, 시장, 세계화 등 9개의 주제로 나눠 사회에 대한 탐구의 길에 나섰다. 각 주제 당 5개의 글로 총 45개의 소주제를 다뤘는데, 탐구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모두 “왜?”라는 질문 형식의 제목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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