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상 통증 남아…리옹오픈 기권
한국 첫 메이저대회 시드 다음 기회에
7월 윔블던서 시드 배정 가능성 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위·한국체대)이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과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정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진행 중인 리옹오픈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프랑스)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을 괴롭힌 오른쪽 발목 통증이 여전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 측 관계자는 “발목 통증이 계속되고 있어 프랑스오픈 출전도 곧 철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으로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던 정현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스페인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후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부상 여파로 인해 이어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과 리옹오픈에 불참했다.

BMW 오픈 이후 유일하게 나갔던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정현은 27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19번 안팎의 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 때문에 본의 아니게 휴식을 취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시드를 받고 나간 사례는 아직 없었다. 정현이 올해 7월 윔블던에서 시드를 받고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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