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시민소통위원회’가 18일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이날 울산도시공사 대회의실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허언욱 행정부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에 대한 총괄보고를 받았다.
보고에 앞서 송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민선7기 시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위원회는 민선6기의 시정 현안과 방향, 그리고 추진 중인 사업 등을 고려해 시정 전반의 운영 방향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공약을 만들었지만 실행에 옮기는데에는 일부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석 소통위원장은 “시청 공무원들과 소통위원회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7기 시정의 정상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은 앞으로의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력, 협조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무 보고 시 누락이나 축소해선 안 되며 또 은폐, 허위보고 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허언욱 행정부시장은 “시에서도 인수지원단을 구성해 놓고 있다. 원활하게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울산시정 전반에 대해 일괄 보고했다.
김 실장은 보고에서 울산의 기본 현황과 재정 상태를 비롯해 특히 대통령의 울산 공약 사업인 울산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한국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 혁신형 국립병원 건립, 국립 3D프린팅연구원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추진상황 등을 설명했다.
이날 소통위원회는 총괄 보고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소통위는 19일엔 시민안전실, 교통건설국 도시창조국, 행정지원국, 20일엔 복지여성국과 문화관광체육국, 환경녹지국, 소방본부로부터 보고를 받게 된다.
또, 21일엔 일자리경제국과 창조경제본부, 공보관, 감사관실의 보고를 받은 후 산하공공기관인 울산발전연구원, 울산도시공사의 보고를 받는ㄷ다.
이어 22일엔 울산시설공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정보 산업진흥원,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등 나머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를 보고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