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구축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에너지 효율화 공장으로 거듭난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에너지 소비 다이어트를 위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공장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솔루션이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FEMS는 공공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분석한 뒤 전기 사용량을 가장 적당한 규모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그간 울산공장이 운영해온 디젤 비상 발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LNG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을 이용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스팀을 공급한다. 특히 FEMS 솔루션을 적용해 발전 전(全) 공정을 자동화해 무인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에 구축한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 1,100만㎾h(요금 환산 시 약 20억원 규모)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기 관리 효율성 향상은 물론 정전발생때 대응시간 감소 효과가 기대되며 약 50억원의 노후 발전기 투자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발전 시스템 및 FEMS 도입이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발전기의 경유 사용량 감소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과 외부 전력 구매 감소로 국가 전체 전력 수급 조절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하루 평균 자동차 6,000여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다. 공장부지만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약 500만㎡에 달한다.

SK텔레콤 김성한 스마트시티유닛장은 “선도적인 IoT 기술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의 국내외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 솔루션을 단계별로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석유화학, 식품, 전자제품 공장에 FEMS 솔루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비철금속, 제지, 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체에도 FEM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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