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울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조국의 대학 강단에 서게 된 천지아리 씨.

“한국어 교사가 꿈이었는데, 조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도 기쁩니다.”

울산대학교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 유학생 천지아리(32)씨가 지난 17일 울산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을 대표해 답사했다.

그는 한류로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의 꿈을 갖고 2009년 울산대 일반대학원 한국어학과에 입학했다. 9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중국 산둥성 루동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돼 오는 27일부터 조국의 대학 강단에 서게 된다.

천 씨는 “언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며 “중국에 돌아가 울산대에서 배운 언어학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인이 쉽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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