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 동아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부임하는 김신 전 대법관.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최근 퇴임한 김신 전 대법관이 다음달 1일부터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부임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전 대법관은 부산지방법원과 부산고등법원 판사,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울산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대법원 대법관을 지냈다. 그는 부산고등법원 재판장이었던 지난 2008년 ‘불법체류 중인 이주노동자가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이를 산업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려 이주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전기를 마련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기여하는 다수의 판결을 선고한 바 있으며, 끊임없는 법리 연구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한 재판 진행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004년부터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조무제 전 대법관에 이어 김신 전 대법관까지 2명의 대법관 출신 석좌교수를 보유하게 됐으며, 법제처장 출신인 제정부 석좌교수까지 재직하고 있어 ‘법 실무’와 ‘법 행정’의 대가들이 직접 로스쿨 원생들을 지도하며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대 이종근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이론과 실무 겸비 법률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동아대 로스쿨 교육과정이 김신 전 대법관의 석좌교수 영입으로 더 내실화되고, 전문지식을 갖춘 원생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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