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열리는 '제20회 세계현미경학회 총회'의 부산 벡스코 개최가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시드니 현지 유치활동 제안무대 모습.  
 

세계 현미경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0회 세계현미경학회 총회(International Microscopy Congress. IMC)’가 2022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19일 벡스코(BEXCO?대표 함정오)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현미경총회에서 ‘2022년 국제현미경총회’ 부산 개최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한국현미경학회 IMC20 유치위원회(위원장 창원대 신기삼 교수)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공식 제안서를 낸 뒤 세계적인 유명 현미경 관계자 등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시드니 현지에서는 부산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치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기삼 위원장은 특히 “부산의 밤(Busan Night) 행사에 각국 대표 투표권자들을 초청해 부산 표심 잡기에 쐐기를 박는 작전을 펼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2022년 행사 유치에는 남아공(케이프타운), 스페인(마드리드), 네덜란드(마스트리히트), 미국(포틀랜드)도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부산이 모두 과반수를 넘는 득표를 얻어 최종 유치를 확정지었다.

한국현미경학회 유임주(고려대 교수) 회장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대 최다 참가규모를 목표로 개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는 “2019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의학회인 세계당뇨병연맹총회(1만5,000명)을 비롯해 다양한 대규모 의학 및 과학 행사가 연이어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벡스코는 그동안 국제 마이스(MIC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경험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업해 국제회의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제20회 세계현미경학회 총회는 2022년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전 세계 37개국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며, 전 세계 현미경 산업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관련 전시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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