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무역업계가 울산시에 중소 무역업계 지원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기업협의회는 22일 ‘울산광역시장 초청 울산기업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박순철 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김호현 울산기업협의회 회장(㈜삼미정공 대표이사), ㈜제일화성, ㈜롤이엔지, ㈜엠시피, ㈜한국몰드 등 울산기업협의회 소속 지역 수출 중소기업 대표 11명과 무역협회 최정석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양래 위즈캠 대표는 중소기업 연구소 부지로 분양해 준공이 완료된 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등기이전을 요청했다.

이상원 롤이엔지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대한 울산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다른 기업인들도 바이어 발굴과 수출 증대에 효과가 높은 해외 전문 전시회 사업 확대, 사업성과가 높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의 지원 횟수 제한 완화 요청 등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수출 및 고용 증가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또는 인센티브 제공, 금융권의 조선·자동차 업종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 중단 문제의 개선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 대상에 올랐다.

김호현 울산기업협의회 회장은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돌파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는 만큼 울산시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각 산업에서 조금씩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수출 확대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울산시 차원에서도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으니 기업들도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