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수출 3년 만에 700억 달러 돌파

지난해 통관실적 기준 울산의 수출액이 2015년 이후 3년 만에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화학제품의 수출 증가, 신형 SUV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이다. 울산 수출은 2015년 756억달러에서 2016년 639억달러로 떨어진 뒤 2017년에는 692억달러까지 회복됐다.

23일 울산세관의 ‘2018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울산지역 수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출액(6,052억불)의 12.4% 해당하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유류가 국제유가 상승(2017년 배럴당 53.2달러→69.7달러로 31%↑)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9.5% 증가한 2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전년보다 14.1% 증가한 17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대수출시장인 북미지역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형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9.4% 늘어난 156억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선박은 지난 2016년 선박 수주 급감 영향으로 전년 62억 달러보다 17.3% 감소한 51억 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618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연료유, 가스의 수입단가 상승 및 정광의 수입량 증가로 인한 것이다.

이중 원유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한 37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정광은 동광, 아연광 등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9.4% 증가한 63억4,700만달러를, 연료유는 벙커C유의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5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1개월동안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