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중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20년9개월의 SK에너지로 조사됐다.

지난 1962년 설립된 SK에너지는 국내 첫 정유회사로 회사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기 근속직원이 많은데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는 업종 특성상 고용이 오래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에너지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20년9개월로 업계 내에서 가장 길었다. 이는 업종 평균 13년보다 7.9년 더 긴 것이다.

SK에너지는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 뿐 아니라 남여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각각 21년5개월, 12년4개월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SK에너지의 남자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015년 21년에서 2018년 21년5개월로 3년사이 2.6%(5개월) 늘었다. 여자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015년 11년에서 2018년 12년4개월로 3년사이 13%(1년4개월) 증가했다.

SK에너지의 여자 직원 평균 근속연수 증가율이 남자 직원을 앞지르면서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도 2015년 10년에서 2018년 9년1개월로 9개월 줄었다.

SK에너지 다음으로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긴 곳은 휴비스(20년1개월), 여천NCC(19년7개월), SK종합화학(19년5개월), 대한유화(19년) 등이었다. 남자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이들 업체가 ‘톱5’를 기록했으나 여자 직원 평균 근속연수에서는 여천NCC와 대한유화가 빠지고 S-OIL과 한화토탈이 올랐다.

여자직원 평균 근속연수 순위에서는 SK에너지에 이어 휴비스(12년1개월), S-OIL(11년9개월), SK종합화학(10년2개월), 한화토탈(9년2개월) 등이 ‘톱5’를 기록했다. S-OIL의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는 2015년 5년9개월에서 지난해 4년5개월로 1년4개월 좁혀졌고 한화토탈은 5년6개월에서 4년8개월로 8개월 줄었다.

남자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톱5’에 들었던 대한유화와 여천NCC는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큰 업체 1, 2위에도 각각 올랐다. 대한유화의 남녀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9년4개월, 5년3개월로 14년1개월의 차이가 났으며 여천NCC도 각각 20년1개월과 6년5개월로 13년6개월 차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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