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기초체력이 튼튼한 국가에 주목해야 한다.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는 시점에서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방편 중 하나로 일본증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투자 기회가 작고 성장속도가 다소 뒤떨어질 수 있지만 1%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은 분명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일본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는 4가지 요인은 1) 1%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 2) 기업 실적 개선과 소비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 3)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4)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특히, 과거 오랜기간 연구개발 축적, 과감한 사업조정을 통해 일본기업의 수익구조가 안정되고 있어 일본기업의 경쟁력은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일본증시내 업종선택은 3가지(엔고저지를 위한 정책 대응 수혜주→여행주, 2020년 도쿄올림픽 수혜주→건설주, 고령화에 따른 의료, 간병비 증가 지속→의료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수요가 일정부문 커지면서 엔화는 강세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본으로서는 수출물량이 쉽게 늘어나기 어려움을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통해 상쇄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할 수 밖에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공공투자 및 각종 건설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올해 10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소비성장 저하 방어와 재난예방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경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정부는 올해 소비세율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분 5.6조엔중에 절반을 고령화 사회보장비 지출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의료관련주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자동차는 미국이 자동차 수입관세를 인상시 수출감소 등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IT는 조정기에 접어든 IT 사이클 영향력이 불가피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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