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초미세먼지 기승으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초미세먼지 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이 18일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경영진과 본사 전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고농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발전소 출력 80% 제한 △환경설비 최대효율 운전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차·살수차 운영 △전 직원 2부제 참여·주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회의를 통해 초미세먼지 감축 비율을 더욱 높이기로 하고 발전소와 인근 지역의 긴급 저감대책을 이행한 실적을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경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체계적 전략을 수립했다.

동서발전은 이에 따라 앞으로 전사적인 미세먼지를 감축 방안을 통해 올해 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2015년 대비 37.8%, 초미세먼지는 26.1%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또 현재 17기 중 14기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화력발전 출력제한(80% 수준)을 17기 전 호기로 확대 적용하고,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272일)에서 11기(299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NG 복합화력은 올해 안으로 361억 원을 투자해 총 11기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하고, 철산화물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 단계별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업소별로는 당진화력은 환경설비 보강과 연료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울산(기력)은 친환경 연료유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산먼지 관리 등 현장 환경 인력을 보강하고 회사 내부 평가에서도 환경 경영 개선 노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용차량을 2024년까지 전량 친환경차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 보장은 모든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돼 할 가치”라며, “국민과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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