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채익(남구갑·사진) 의원은 여야 합의 없이 행안위 밥안심사소위를 개최한 여당에 대해 24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전 10시 15분 경 국회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법안심사소위(위원장 홍익표) 위원들은 여야 3당(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간사 간 합의없이 위원장 직권으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민주적 절차가 담보되지 않은 일방적 회의진행”이라며 “기본원칙인 여야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는 국회법 제49조 2항을 근거로 간사 간 협의없이 여당 단독으로 소위 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갖고 회의장을 찾아 항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한국당 행안위 위원들과 함께 소위회의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여당 위원들을 찾아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재난이나 전쟁처럼 촌각을 다투는 문제는 아닌 만큼, 충분히 숙고하며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신분만 국가직화로 바꾸자는 여당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기본 입장이고, 앞으로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국가직화 방안을 당차원에서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또 그는 “정부여당이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인데 이어 상임위 회의마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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