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흐름 보수→노동→진보… 다자구도 혼전 예상
민주, 이상헌-이경훈 공천 경쟁
한국, 박대동·윤두환·박천동 물망
미래, 강석구·이영희 출마 예상
정의·민중 노동계 인물 다수 거론

울산 유일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수성중인 북구는 현역 이상헌 의원에 맞서 보수정당과 노동세력이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가 많은 ‘노동자 도시’ 북구의 역대 총선 성적표를 살펴보면 보수와 진보가 4대 4로 번갈아 금뱃지를 달며 각축전을 벌여왔다.
특히 북구는 17, 18, 20대 현역의원이 중도 낙마해 3차례 재선거가 실시될 만큼 부침이 많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울산에 첫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은 현역 이상헌 의원 역시 민중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의 낙마에 따른 재선거로 국회에 입성, 수성에 나선 민주당과 북구를 되찾기 위한 노동세력과 보수진영 등 다자간 구도의 혼전양상이 예상된다.
아울러 21대 총선 후보 예상자로는 인지도가 높은 국회의원 및 북구청장, 노조단체 대표 등을 역임한 후보자가 상당수 포함, 경선부터 거물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됐다.
우선 민주당에선 이상헌 의원과 지난 재보선 경선에서 패한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재도전, 공천 티켓을 두고 경쟁할 것을 보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맞붙는다. 박대동·윤두환 전 국회의원과 박천동 전 북구청장등이 물망에 올랐다.
보수 진영에서 한국당과 경쟁할 바른미래당에서는 강석구 전 북구청장, 이영희 전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노동계에선 정의당 조승수 전 국회의원, 김진영 전 시의원, 민중당 강진희·안승찬 전 북구의원,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후보군에 올랐다.
북구의 최근 선거 흐름을 살펴보면 지방권력의 교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다.
여야 1대1 선거가 치러진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가 52.3%, 통합진보당 김창현 후보가 47.6%로 3,600여표 차이, 초박빙 승부로 보수 진영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어 또 다시 1대1 구도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한 대량해고를 우려한 유권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직접 대변해 줄 노동자 정치인을 선택했다.
무소속 윤종오 후보가 61.4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38.50%)에게 승리했다.
노동자의 도시 북구가 다시 ‘노동정치 1번지’로 돌아간 듯 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최근 북구 재선거에선 노동세력이 연달아 참패, 북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는 형국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45.55%로 당선됐고, 한국당이 32.54%, 민중당은 16.00%에 그쳤다.
재보선 득표율 양상도 비슷하다. 민주당 이상헌 후보(48.47%). 한국당 박대동(29.20%), 민중당 권오길(14.62%), 바른미래당 강석구(5.95%) 후보 순이었다.
아울러 북구는 보수와 진보 세력이 팽팽히 맞서는 지역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계속돼왔다.
하지만 제 3진영인 민주당에서 최근 승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더이상 1대 1구도는 불가능 할것으로 보인다.
여야 다자간 구도의 선거양상이 전개될 경우 보수나 진보나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