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이프 제조업체인 길산스틸이 중국 스테인리스강 제조 철강업체 청산강철과 공동으로 울산에 냉연(스테인리스) 가공센터와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재료인 황산니켈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길산스틸은 울산공장 건립에 앞서 부산에 대규모 냉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길산스틸이 속한 길산그룹은 지난 3월 세계 1위 스테인리스스틸(STS)인 중국 청산강철그룹과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투자(50대50)로 합작법인(GTS)을 만들어 부산 강서구 미음공단에 연산 60만t 규모의 냉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길산스틸 관계자는 “한계에 봉착한 국내 스테인리스 내수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중합작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냉연공장 설립은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확대, 국내 중소 냉연실수요 업계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부품소재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 냉연 생산 수요량은 110만t 정도로, 이 중 연간 40여만t은 중국 등지의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철강업계와 포스코,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위치한 포항·창원지역 경제계는 국내 철강시장 잠식 등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관련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등을 주장하며, 투자유치 철회를 요구, 부산시가 재검토에 착수하는 등 표류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갈산스틸 관계자는 “국내 냉연가격과 수입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국내 냉연 수입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국내에서 생산한 냉연제품 70% 가량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오히려 수출 증가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산 미음공장 가동시 직접고용 500명을 포함해 협력업체 등 2,0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 대량 실업 발생이 아니라 오히려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갈산스틸은 부산 합장공장이 정상 추진되면 울산에도 냉연 가공센터와 전기차용 이차전지 재료인 황산니켈 생산법인 및 공장을 설립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황산니켈은 배터리 4대 핵심 원재료(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자동차메카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길산스틸 관계자는 “전국에서 냉연수요가 가장 많은 울산(연 10만t)의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지난 2017년부터 철강제품 하치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냉연가공센터도 지을 예정이다”면서 “부산공장 합장공장 설립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산 투자계획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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