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철도병원을 방문한 해운대백병원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이 러시아 현지 방문 등을 통해 러시아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문영수)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블라드마마재단 의료 상담 진행 및 철도 중앙보건국 산하 의료기관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백중앙의료원 오상훈 부의료원장(외과), 해운대백병원 최영균 교수(국제진료센터장, 마취통증의학과), 김영복 교수(정형외과), 박대희 사무장을 비롯해 고려의료관광개발 박 로베르트 부사장이 함께 했다.

먼저 의료 상담은 러시아 블라드마마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환자에 대해 해운대백병원 의료진이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술이 시급한 환아 2명은 조만간 해운대백병원으로 직접 초청해 무료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2017년에 해운대백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 블라디마마재단은 극동러시아 어린이와 그 부모들을 위한 의료·보건·사회 사업 및 관련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러시아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치료를 해 주는 ‘나눔 의료 사업’을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어 방문단은 ‘블라디보스톡 철도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병원 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의료실태 및 철도 종사자들의 의료복지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철도 중앙보건국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 철도 중앙보건국은 15개 지역 보건국과 200여 개 보건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방문한 ‘블라디보스톡 철도병원’도 그 산하기관이다.

해운대백병원 최영균 국제진료센터장은 “해운대백병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중에서 러시아 환자가 매년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병원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와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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