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동천강과 천곡천, 매곡천 3개 하천이 합류하면서 발생하는 상습 범람·침수 문제의 해결 위해 새로운 우회수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운찬(사진) 울산시의원은 8일 울산시 서면질의 통해 “북구 농소3동 원동현대아파트 앞 동천강 유역은 비만 오면 상습 범람하거나 주변 일대가 침수되고 있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지역민들이 많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우회수로 신설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질의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동천강을 사이에 두고 천곡천과 매곡천이 서로 마주보고 합류하는 열십자(十)형 모양의 특이한 하천 유형이다.

천곡천은 하천 폭이 좁고 유량이 적으며 유속이 느린 반면, 반대편의 매곡천은 하천 폭이 넓고 유량이 많으며 물살이 매우 빠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렇다 보니 우천 시 매곡천 유속이 동천강 주류를 밀어 천곡천 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는 하천쟁탈현상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천곡천 유량은 동천강 주류에 합류되지 못하고 유속이 정체돼 갇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천곡천 합류부에 퇴적현상을 일으켜 유속을 더 떨어뜨리게 되며 범람과 주변지역의 침수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태풍 ‘차바’ 때는 천곡천 범람으로 원동현대 일원뿐만 아니라 천곡동 쇠부리체육센터 및 천곡주민센터 일원은 물론 천곡 초등학교 일대에 이르는 농소3동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 적은 양의 강우에도 원동현대 진입도로가 침수의 위기에 처하곤 한다.

여기에다 동천강의 경우 준설한지가 10년이 넘어 방치돼 있으며 천곡천 합류지점의 퇴적물은 계속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백 의원은 시에 이 지역의 하상변동조사 유무와 결과를 밝히고, 원동현대 앞 일원의 동천강 준설공사 실시계획여부와 일정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백 의원은 “천곡천의 범람과 침수문제 등은 단순 퇴적물 준설 등의 방편으로는 세 하천 합류지점의 지형적 특성이 가진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많은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현재 매곡천과 천곡천이 마주보는 현상을 탈피할 수 있도록 천곡천 쇠부리체육센터 하부지역에서 동천강 원동교 상부지역에 이르는 새로운 우회수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근본적 개선책에 대한 시의 답변을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동천강 일원 치수 및 관리계획에 대한 시의 실시 계획과 목표도 제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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