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영수 원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음압격리병동 개소식을 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문영수)이 지난 21일 오전 기존 응급실, 중환자실 외에 본관 6층에 ‘음압격리병동’ 설비를 완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소한 음압격리병동은 1인실 7실 총 7개 병상으로 국가지정기준에 맞춰 구축됐으며, 결핵·수두·홍역·파종성 대상포진 등 공기매개질환자가 주 입원대상이다. 향후 신종감염병 등이 지역사회에 대유행 시 국가정책에 따라 입원격리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음압격리병실은 기압차를 이용, 병실 내부의 공기를 차단하고 별도의 공기순환시스템을 통해 격리환자의 호흡으로 배출된 병원체의 전파를 차단하는 특수병실이다. 허가된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며, 출입 전 소독과 보호구의 착·탈의 등을 할 수 있는 전실과 환자 전용 화장실 등을 갖춰 감염 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이처럼 감염성 질환자의 병실을 단독으로 운영함으로써 일반환자에게 전파되는 위험을 최소화해 환자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영수 원장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음압격리병실의 설비뿐만 아니라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한 전담인력 배치와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 행사는 문영수 원장을 비롯해 김성민 교수(감염내과), 김현국 교수(호흡기내과), 송새암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이원돌 간호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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