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기획 21대 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
중구, 보수 중심 한국당 후보군 공천경쟁…정의당-노동당-무소속 가세
남구, 前울산시장 2명 빅매치 가능성‧정치신인 도전에 민주‧한국 경합
동구, 노동자 도시 ‘불황타파‧지역경제 살리기’ 공약…‘공천 티켓’ 경쟁
북구, 보수정당-노동세력 총공세…미래당-정의당-민중당 다자간 혼전
울주, 민주‧한국‧무소속 3파전 예상…양당 신선한 정치신인 후보 발굴

21대 총선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울산에선 현역 6명을 포함해 5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든 이들도 있지만, 고심하거나 당의 적격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출마예정자들도 있다.
울산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울산시민들의 중간평가이기 때문이다. 각종 의혹과 논란이 울산을 관통해 지역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는 점도 감안하면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정당별
예비후보에 등록했거나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후보군이 가장 많은 정당은 민주당이다. 현재로는 21명으로 파악된다. 다만 선거개입 등 의혹에 직접적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은 줄었고, 다른 예정자들도 부담감이 커진 만큼 출마를 세심하게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에선 출마에 마음을 굳힌 18명의 주자들이 금배지를 향해 뛸 전망이다.
군소정당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위해 교통정리가 이뤄지면서 출마 예상명단이 대폭 줄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중당에선 4명, 정의당과 노동당에선 각각 3명의 예비 후보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야 정당들이 ‘공천혁신’을 외치며 공직후보자 자격 심사기준을 한층 강화해 문턱이 높아졌고, 음주운전 등 부적격 사유로 출마를 포기한 인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중구
울산 보수의 중심인 중구는 한국당 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현재 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내리 5선을 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당이 현역 교체 지수를 높이고 영남권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를 예고해 정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은 커녕 힘든 경쟁을 하게 됐다.
문병원 전 시의원, 이동우 전 울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정연국 청와대 전 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성민 전 중구청장 역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구와 남구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박향로 전 중구지역위원장, 김광식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가 맞붙는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행보는 예측불가다.
시당에서 제명당한 뒤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그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 이효상 전 시당위원장, 노동당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 무소속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도 나선다.
#남구
남구갑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현역 이채익 한국당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최병국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최건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심규명 전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한다. 중앙당의 인재영입 카드로 거론됐던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출마여부는 검찰 수사로 안갯속이다.
미래당에선 강석구 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구을에는 3선 울산시장을 지낸 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기현 전 시장이 이전 지역구인 남구을에 출마할 경우 전직 울산시장끼리 맞붙는 빅매치가 이뤄진다.
민주당에서는 정병문 전 지역위원장,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미래당에선 고원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내정됐고, 민중당에는 김진석 시당 부위원장과 조남애 지역위원장 중 한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동구
노동자 도시 동구에선 민중당 유일한 국회의원인 김종훈 의원이 재선을 위한 수성에 나선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불황을 겪고 있는 동구의 지역 경제 살리기 공약을 내밀며 맹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구는 울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김원배 전 동구의원,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 황명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황보상준 전 동구지역위원장 등 총 5명의 예비후보가 공천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당에선 안효대 전 시당위원장과 권명호 전 동구청장, 강대길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정의당에선 박대용 동구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노동당에선 하창민 시당위원장의 출마에 맞서 이갑용 전 동구청장이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북구
울산 유일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수성중인 북구는 이상헌 의원에 맞서 보수정당과 노동세력이 총공세를 펼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물론 미래당과 정의당, 민중당에서도 후보를 배출한다는 계획이어서 다자간 혼전양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이 의원에게 지난 재보선 경선에서 패한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재도전한다.
한국당에서는 박대동·윤두환 전 국회의원이 한국당 출사표를 얻기 위해 맞붙는다.
미래당에서는 이영희 전 시당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노동계에선 정의당 김진영 전 시의원, 민중당 강진희 전 북구의원이 출마한다.
무소속 박영수 울산북구발전연구소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와 진보 세력이 각축전을 벌이던 북구에선 진영별 단일화가 승패를 갈라왔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수성에 나서는 만큼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주
울주군은 무소속과 민주당, 한국당의 3파전 양상이다.
당적과 관계없이 내리 4선에 성공한 강 의원에 맞서기 위해 양당은 강력하고 신선한 정치 신인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민주당에서 울산출신이면서 문재인 사단으로 분류되는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전략공천 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지만, 현 시국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구광렬 울산대교수, 김태남 전 울주군지역위원장, 송규봉 민주평통 울주군지회장, 오상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이 분주하게 민심을 훑고 있다.
한국당에선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서범수 지역위원장과 신장열 전 울주군수, 장능인 중앙당 상근대변인이 지역을 누비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래당에선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던 전상환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