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상권 활성화 디자인 재능기부 '소나무길 맛집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 기념촬영 모습.  
 

동아대가 캠퍼스 인근 지역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와 학생들이 네 번째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인 승학캠퍼스 근처 ‘소나무길 맛집 스탬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특성화사업 ‘동아대 도시생활환경 서비스디자인 교육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 프로젝트에는 김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미디어전공 2학년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승학캠퍼스 진입로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 13개 상점과 협력, 지난해 말 한 달간 학생들이 상점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는 개수에 따라 ‘소나무길 캐릭터’가 담긴 문구와 식당 할인쿠폰, 양모담요 등 선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진행한 네 번째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라 더 의미가 크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017년부터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 주관으로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시작, 2018년에는 상점 홍보 포스터를 모아 ‘소나무길 맛집 지도’를 제작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상점홍보 포스터 전시회’를 사하구청에서 열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불법성매매 근절’ 등 공익성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한 텀블러와 에코백 등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판매, 기부금을 모아 관련 NPO(비영리민간단체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준희(산업디자인학과 2)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홍보까지 모두 해보며 실무 감각도 키우고 작품을 실제로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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