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카타르 원정 때 오른팔 골절상으로 깁스를 한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른팔 골절에도 멀티골을 터트린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출신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6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히샬리송, 도미닉 칼버트-르윈(이상 에버턴)과 함께 최전방 공격진에 포함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하면서 6차례 슈팅해 2골을 넣었다. 애스턴 빌라의 레이나 골키퍼에게 몇 차례 막혔지만 손흥민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손흥민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드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3-2 승리를 결정하는 ‘극장골’을 꽂았다.

한편,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지만 참고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더불어 이번 주 수술대 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2017년 6월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에 나섰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넘어지다가 오른팔로 땅을 짚은 뒤 ‘전완골부 요골 골절’을 당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에도 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 복귀까지 2개월이 소요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골절상인 만큼 회복에 3년 전과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5월 17일 열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시즌 막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