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 울릉도 최초의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독도강치’ 인형을 선보인다. <우시산 제공>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동해 수호 문화콘텐츠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울산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 울릉도 최초의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는 ‘독도강치’ 인형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독도강치 인형은 최근 일본이 다양한 강치 관련 캐릭터로 독도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유통 중인 강치 인형과 대조적으로 완벽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강치 인형은 가슴에 ‘DOKDO’란 글자를 큼지막하게 새겨 넣어 나라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일본은 최근 열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2월 22일) 행사와 지난달 도쿄에서 재개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등에서 자신들이 멸종시킨 강치를 모티브로 한 여러 가지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팔아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에 서식했던 몸길이 2.5m, 수명이 20년 정도인 바다사자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 독도 인근에 수만여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지만 일제강점기 때 가죽과 기름을 노린 일제의 포획으로 멸종됐다.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는 “귀신고래 캐릭터 ‘별까루’ 인형으로 유명한 울산의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이뤄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과 형태를 개선한 독도 강치인형을 선보이게 됐다”며 “울릉도와 울산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이어 3월 초중반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펀딩도 개설할 예정이니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울산의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한 ‘별까루’ 고래 인형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고래 인형과 독도 강치 인형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솜으로 속을 채워 환경적인 의미도 크다.

사회적기업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사회적기업 간 협업을 통해 만든 동해바다 수호 캐릭터 인형으로 빼앗긴 아픈 역사와 함께 사라진 고래와 강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평소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생활화함은 물론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단호하게 맞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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