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지난 20일 새벽 웅촌면 석천리와 통천리 인근 야산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매일신문 UTV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울주군 대복리 야산 산불 현장과 헬기 추락 사고 현장 등을 모두 13차례 12시간 가량 실시간 방송해 ‘지역 재난 방송’의 새 지평을 열었다.
UTV는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본격적으로 확산된 오후 3시께부터 2시간 40분 가량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는 산불 발생 현장은 물론 산불의 확산 방향인 대복리 상정마을 일대의 주민들의 안타까운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야간에 자정을 넘어 이뤄진 두 차례 총 3시간 동안의 생방송은 산불 피해가 우려됐던 울주군 웅촌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일대의 산불 확산 모습과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 소방관 등 진화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통제 모습을 방송했다. 특히 이들 방송에는 순간 최대 2천 여명이 동시에 시청하면서 산불 확산 현황과 대피 상황 등을 실시간을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들 실시간 방송은 대부분 불과 몇 시간 만에 조회수 수 만 건을 기록했다.
헬기 추락 현장과 실종된 부기장 구조 장면 등도 모두 세 차례 3시간 50분가량 실시간 방송을 해 사고 현장과 구조대의 긴박한 모습,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울산매일신문 UTV는 이외에도 국가적 재난상황인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서도 거의 매일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의 ‘현안 브리핑’ 내용을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울산매일신문 UTV의 이 같은 시도는 공중파, 케이블 등 기존 방송의 편성을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인 시도로 지역 재난 보도의 새로운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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