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전경 연합뉴스

세진중공업은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부지 일부를 고려아연에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세진중은 약 637억원에 부지를 매각했다. 이 부지는 세진중이 보유한 부지 66만1천여㎡(약 20만평) 중 10분 1 정도 규모다.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한국석유공사, 에쓰오일, 고려아연, 한국제지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 산단에는 추가적인 신규 부지 조성이 어려워 부지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

세진중은 부지 매각 대금 활용 방안에 대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진중은 조선 산업 중심에서 플랜트 모듈 등 비조선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LNG, 풍력 등의 사업에 신규 진입 중이거나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7년 STX중공업으로부터 환경 장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일승의 지분 100%를 인수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세진중 관계자는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배당 확대,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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