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산업활동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다.

동남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0년 5월 울산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22.5% 감소해 전월(-8.6%)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자동차(-41.8%), 석유정제(-8.7%), 기타 운송장비(-23.3%), 전기·가스·증기업(-8.5%) 등에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광공업 출하는 나무제품(78.3%), 전자부품·컴퓨터·영상흠향통신(6.3%)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33.2%), 1차금속(-16.0%) 등에서 줄면서 전년 동월보다 12.7%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전기장비(-20.4%), 섬유제품(-31.7%) 등은 줄었으나 1차금속(74.7%), 석유정제(32.0%)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보다 18.0%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생산과 출하는 각각 15.9%, 7.3% 감소했으나 재고는 2.4%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대형소매점 판매)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2.1% 올라 지난 1월(5.9%) 상승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소매점 판매 중 백화점이 5.6% 줄었으나 대형마트에서 10.2%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34.8%), 기타상품(21.4%), 음식료품(1.3%) 등이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14.9%), 의복(-7.5%), 오락·취미·경기용품(-4.2%), 화장품(-2.2%) 등은 감소했다.

투자(건설수주)는 지난 2월(4,402.1%) 이후 3개월 만에 37.1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건설수주액은 1,546억원에 달했다. 공공부문은 75.7%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은 1,322.8% 증가했다. 또 건축부문은 647.6% 증가했으나 토목부문은 84.8% 감소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