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울산종합운동장서 열린 K4리그 7라운드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 출전한 울산시민축구단 선발 라인업. 울산시민축구단 제공.  
 

울산시민축구단이 고양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지난 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울산시민축구단과 고양시민축구단의 K4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전 2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상대 자책골과 유원종의 동점골 그리고 종료 직전 천금같은 PK를 이유찬이 성공시키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울산은 선수단 로테이션을 통하여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꾀했다. 유원종과 박동혁, 여재율이 쓰리백을 구축했고 김기영, 윤대원, 박주현, 박동휘가 미드필드진을 이뤘다. 최전방에 정종희와 노경남, 이유찬이 배치됐고 이선일이 골문을 맡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제 리드를 잡은 쪽은 고양이었다. 전반 33분 고양의 스로인 상황에서 나온 세컨볼을 변원진이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고양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전 구종욱과 송제헌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63분 구종욱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내준 패스가 고양 심준석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스코어를 한 점차로 좁혀갔다.

연이어 세트플레이 상황에선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71분 이유찬의 코너킥을 수비수 유원종이 헤딩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소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교체카드로 김태훈을 투입시키며 마지막까지 공격을 몰아붙인 울산은 마침내 종료 직전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구종욱이 페널티 박스 안 돌파 중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고, 키커로 나선 이유찬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결승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리그 4위로 한 단계 상승하게 됐다.

윤균상 감독(울산)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준비를 했었고 전반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을 통해 계속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간 것이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11일 올시즌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K4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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