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출범하는 재단법인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후보가 문화예술인과 언론인 출신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작업이 지난달 서류심사에 이어 지난 10일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울주군의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달 진행된 공개모집에 지역문화예술계와 언론계 인사, 외부인사 등 17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몰렸고, 울주군은 서류심사로 5명을 뽑아 PPT발표와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 5명은 모두 울산 지역인사로, 무용인 2명, 미술인 1명, 문학인 1명씨, 전 언론인 1명이다.
이 중 미술인과 전 언론인이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인은 서양화가로, 미술평론가와 전시기획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 언론인 모방송국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군은 울주문화재단 임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하기 위해 7명으로 구성된 ‘울주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대표이사와 함께 비상임 이사와 감사도 두 배수로 확정해 추천했고, 울주군수(울주문화재단 이사장)가 적임자를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울주군수는 현재 휴가 중으로, 이르면 13일 출근과 함께 대표이사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중순에는 울주문화재단의 조직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주문화재단은 2012년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기초), 2017년 울산시 울산문화재단(광역)에 이어 울산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지는 문화재단이다.
재단 조직은 이사장(군수), 대표이사, 사무국장 아래 문화정책센터, 문예진흥팀, 문화시설운영팀, 경영지원팀 1센터3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울주문화예술회관 내에 들어선다.
문화시설운영팀이 관리하는 문화기관으로는 울주문화의집,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울주문화예술회관, 오영수문학관, 보삼영화마을기념관, 울주생활문화센터, 웅촌문화복지센터, 서울주문화센터 8곳 등이 고려되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기초문화재단으로, 2017년 출범한 울산문화재단(광역문화재단)에 비해 늦게 문을 열지만 울산지역 내 타 지자체보다 많은 예산 규모에 대한 기대감과 다수의 울주군 소속 문화관련기관 운영, 각종 문화행사 이관으로 대규모 조직이 예상돼 그 역할에 지역문화예술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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