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반세기 관행을 깨고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학군(ROTC) 출신이 내정됐다.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첫 사례인데 울산 출생으로 학성고를 졸업한 남영신(58) 육군참모총장 내정자(현 지상작전사령관)가 그 주인공이다.

국방부는 21일 남 내정자를 비롯한 5명의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며 “창군 이래 최초로 학군 장교 출신인 남영신 대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남 내정자는 1985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야전·특수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다.

남 내정자는 국군기무사령부의 마지막 수장을 맡아 기무사 조직 해편작업을 진두지휘한 후 새로 창설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사령관을 맡았다. 이 과정을 큰 잡음 없이 매끄럽게 처리하며 추진력과 개혁적 마인드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공사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