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이 보수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공개모집에 신인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인재 수혈의 첫 단추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출발한 ‘서범수호’가 내건 혁신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화답한 모양새로, 단순 봉합 수준에 그칠지 아니면 시너지 효과를 낼지 울산 보수 정치권의 실험적인 인선의 성공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22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따르면, 주요 당직자 공개모집에 신청한 50여명의 시민 가운데 30여명을, 시당이 직접 영입한 인재 10여명을 인선했다. 또 당내 발탁자 20여명과 기존 당내 인사를 포함해 총 90여명을 당직자로 임명했다.
인재영입케이스는 윤리위원장에 손금주 변호사, 혁신위원장에 최민영 변호사, 실버세대위원장에 이성근 전 교육위원회 부의장,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탁학수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리위원에 이동준 전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공모로 영입한 당직자로는 축산업대책특별위위원장에 권중권 전 바른미래당 울주군위원장, 통일안보위원장에 홍영일 전 육군부사관학교 교육장교, 대학생위원장에 최경수 울산대 재학생, 직능위원장에 박해숙 울산건축가협회 부회장, 중소기업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성훈 해피에듀 개발팀장, 윤리위원에 이태진 무림p&p 총무파트장, 약자와의동행위원에 박상영 변호사 등이 있다.
당내 발탁자로는 청년위원장 이도희 전 청년위원, 여성위원장 김서현 전 시당연수위원장 등이 있다.
이번 주요 당직자 인선에는 다방면에 걸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특정 연령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연령층이 분포했다.
당내 인선 역시 절차와 격식 등 연공서열을 파괴해 능력 위주로 발탁했다는 것이 시당의 설명이다.
이처럼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함에 따라 시민의 눈높이와 정책적인 면에서 진일보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시당은 기대했다.
하지만 기존 당내 인사와 외부영입케이스, 전문가그룹, 시민 공모자 등 4개의 축이 어떻게 합을 이뤄갈지가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서범수 울산시당위원장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보수가 시민들의 사랑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없다”며 “우리가 혁신해야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보인다. 제도와 당내 제도와 절차뿐만 아니라 정책 지향성까지도 혁신해야 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5일 신임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과 혁신선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분야의 대표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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