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상승하고 투자수익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 장기화로 건물주들이 신규 임차를 유인하기 위해 임대료 조정에 들어가면서 임대료도 하락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오피스 공실률은 20.0%로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5.0%(0.1%↑)와 소규모 상가 6.4%(0.9%↑) 등도 모두 증가했다.

울산의 오피스 공실률은 3분기 기준 전국 평균(11.2%)보다 8.8%p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06%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83%로 전분기보다 0.01% 낮아졌다.

시·도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인천 1.22%, 대전 1.45%에 이어 6대 광역시중 3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제조업경기 둔화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휴업 및 폐업 상가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투자수익률은 0.61%를 나타냈다.

이에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도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등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울산 오피스 임대료는 ㎡당 7,300원으로 전분기대비 0.21%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1만7,800원)와 소규모 상가(1만3,600원), 집합상가(2만500원) 임대료 또한 전분기대비 0.66%, 0.76%, 0.80%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의 경우 제조업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공실이 장기화되자 건물주들이 신규 임차 유인을 위해 임대료 조정에 나섬에 따라 하락폭이 가장 컸다.

남구 신정동의 경우 -2.47%, 동구 전하동 -2.06%, 중구 성남옥교동 ?0.46%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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