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차 전략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smwoo@iusm.co.kr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에서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넥쏘의 상품 경쟁력은 물론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한 넥쏘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원희 현대차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1만번째 고객 차량 전달식을 열어 이를 기념했다.

넥쏘 1만번째 주인공인 임현석씨는 “삼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서 자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넥쏘를 선택하게 됐다”고 차량 구매 이유를 밝혔다.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넥쏘는 출시 첫해 727대, 작년 4,194대, 올해(10월말 현재 기준) 5,079대가 판매되는 등 출시 2년7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는 주로 울산, 개인, 40·50대, 남성 고객에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넥쏘가 가장 많이 등록된 곳은 울산(17%)이다. 울산은 작년 12월 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수소시범도시 중 하나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 충전 인프라, 주거, 교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에는 총 5곳의 수소 충전소가 운용되고 있다.

경기도(13.8%)와 서울시(13.8%)에서도 각각 1,000대 이상의 넥쏘가 등록됐다.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판매 기록을 보면 법인 고객(10.9%)보다 개인 고객(88.3%)이 훨씬 많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남성 고객(69.1%)의 비중이 여성(30.9%)보다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28.9%)와 50대(26.2%) 고객이 절반을 넘었다.

넥쏘의 단일 시장 1만대 판매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낸다면 수소사회 진입 역시 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 생산비용까지 낮아질 경우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 부품사와 스타트업(새싹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울산을 찾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협력업체가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금융, 연구개발(R&D),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울산 주변에 520여 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며 “2030년까지 1,000개 미래차 부품업체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소형 전기트럭 1만 번째 고객 차량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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