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간 울산 아파트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 10월 전국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A공장.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이 울산에서 나왔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시 남구 여천동 소재 A공장(2만4,908㎡)이 감정가(2,815억5,363만원)의 8%인 235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달 최고 낙찰가다.

이 공장은 여천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태양광 관련 업체의 소유다. 이 물건은 현재까지 울산 지역에서 나온 공장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했다.

과거 한 대기업이 미국 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한 이 업체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어려움을 겪다 대기업의 지분 상당 부분이 미국 업체로 매각된 바 있다. 그 후 그룹간 빅딜에 의해 지금의 그룹 소속으로 편입됐으나 여전히 태양광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경매에 나오는 운명을 맞이했다.

지난달 울산 경매 진행건수 438건중 16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17.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낙찰가율은 울산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낙찰가율은 보였던 충남(61.6%)과 비교해서도 3배 이상 크게 차이 나는 것이다. 감정가 2,000억원대의 물건이 235억원에 팔린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울산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지난달 275건으로 이중 10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8.6%, 낙찰가율은 79.1%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 역시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특·광역시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광주(84.9%)를 제외하고는 90%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평균 응찰자수는 6.6명으로 대구(6.5명) 등을 앞서며 최고를 기록했다.

63건의 경매가 진행된 업무·상업시설은 14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2.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특·광역시중 대구(96.2%), 서울(91%) 다음으로 높은 72.8%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2.2명이었다.

토지는 지난달 87건의 경매가 진행돼 31건이 낙찰, 낙찰률 35.6%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77.5% 평균 응찰자수는 2.1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091건으로 이 중 4,7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 낙찰가율은 65.5%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울산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외국인 아파트로 2채의 경매물건에 각각 30명과 28명이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구 신정동 공업탑하트랜드 1채 경매에도 29명이 몰렸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8~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일이 변경, 연기됐던 물건들의 입찰이 속속 진행되면서 10월에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했다”며 “지방에서 대구는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도 낙찰가율이 90%를 넘기고 있고, 세종시도 평균응찰자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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