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8,3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하며 연초부터 수주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이번 8척을 포함해 총 37억달러(46척)로,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달러의 25%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1만 5,9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15일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885p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6일 기준 2,775p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876p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9만 1,000입방미터(m³)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m³)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 장착 없이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올해 전세계 조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는 컨테이너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총 481만5,303CGT(표준선 환산톤수·169척)가 발주된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이중 51%(244만6,992CGT·66척)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발주량에서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규모다.
컨테이너선에 이어 유조선을 포함한 탱커선(87만3,200CGT·30척), 자동차운반선 등 기타선(57만6,030CGT·37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39만5,477CGT·16척), 벌크선(35만2,161CGT·18척) 순으로 올해 발주가 이어졌다.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는 운임 급등에 기인한 바가 크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인 2,721.94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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