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우 명예회장  
 

국내 가스산업의 개척자인 ㈜덕양 창립자 이덕우 명예회장이 31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 이덕우 명예회장은 1961년 중구 학산동에서 리어카와 자전거 한대로 ‘울산산소’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뒤 현재 연매출 4,000억 원이 넘는 국내 최대 산업용가스 공급업체로 성장시켰다. 덕양은 울산의 3개 공장을 비롯해 충남 서산, 전북 군산, 전남 여수 등 전국에서 주요기업에 산업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주)덕양과 ㈜덕양가스, ㈜덕양에너젠은 이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이름자인 덕(德)자와 대들보라는 의미의 양(梁)자가 합쳐진 ‘덕양’이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가스 품질 고급화에도 앞장섰다. 자체 연구실을 갖추고 국가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가스 고순도 정제 및 산업가스 제조 연구는 가스업계 최초로 상공자원부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저장 합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가스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의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자신이 가난 탓에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던 점을 감안, 후학들에게는 길을 열어주고자 지난 2001년 사재 5억5,000만원을 들여 재단법인 춘포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춘포 문화상을 제정해 상금도 수여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울산지역발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울산 고래축제 준비위원장, 국제라이온스 활동,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제1회 울산산업대상 ‘올해의 CEO 부문’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3년 5월에는 대한민국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내와 함께 각각 1억원 이상을 기부해 전국 최초의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회장은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인생-여든 세살의 주 덕양 CEO 이덕우 이야기’(필리아 출간)에서 “기업이 국가의 힘이라면 기술은 기업의 힘이다”면서 “덕양은 기술에 관한한, 특히 수소 기술력은 세계 최고를 추구한다. 최고의 전문일꾼들이 최고의 기술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정신이야말로 덕양의 동력이다”고 기술한 바 있다.
빈소는 울산영락원 301호이며, 발인은 4월 2일 오전 6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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