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울산지역 석유화학단지에 매설된 지하배관을 정밀 안전진단한 결과, 당초 ‘지뢰밭’으로 표현된 만큼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굴착지점에서는 당장 굴착 보수가 필요한 등급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일반 가스배관과 같은 안전관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렐테크놀로지㈜ 전재영 대표는 19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창립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지난 2년간의 지하배관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이같이 총평했다.

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부에서 ‘화학고’라는 표현을 하며 당장 지하배관을 들여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1990년대부터 기업체들이 과학적 관리에 나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그러면서 “매년 10곳 이상에서 즉각적인 굴착 보수가 필요한 I등급을 받는 등 일부 굴착 검사에서 안심할 수 없는 결과가 발견되고 있어 결코 안전한 상태라고도 말할 수 없다”며 “울산 석유화학단지 지하배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 가스배관에서 적용되는 것과 같이 정례적인 안전진단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 해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권 국가산업단지 내 매설된 1만8,000km의 배관중 매설 20년 이상이 되는 노후 배관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배관 안전진단은 울산권 국가산업단지 내 매설 20년 이상의 위험물질배관(가스관, 화학관, 송유관) 약 910km를 대상으로 직·간접 검사와 안전진단, 안전관리대책 등을 수립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차년도에 거쳐 총 40억원 규모의 국비로 추진된다. 이를 코렐테크놀로지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2차년도인 지난해까지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여천단지 지하배관 진단을 마쳤으며 올해 용연·용잠단지에 이어 내년 온산단지의 지하배관까지의 안전진단을 맡아 진행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매설된 지하배관의 정밀 안전진단’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와 울산시에서 주관하고 있다.

2003년 한국가스공사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한 코렐테크놀로지는 2017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옮겨왔으며 축적된 매설배관 관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설비의 부식진단 및 스마트 관리기술 등 산업안전 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