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715명-해외 20명…누적 11만6천661명, 사망자 2명↑ 총 1천808명
서울 230명-경기 222명-경남 58명-부산 37명-울산 32명-대구 24명 등
이달 들어서만 4번째 700명대…어제 3만9천911건 검사, 양성률 1.84%

지난 21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휴일·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 등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추가 방역 조치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지역발생 715명 중 수도권 457명, 비수도권 258명…수도권이 63.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35명 늘어 누적 11만6천6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4차 유행'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달 들어 8일(700명)과 14일(731명)을 포함해 벌써 700명대가 4번이나 나왔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9.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4일(714명) 이후 8일 만에 다시 700명 선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21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45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8명, 부산 35명, 울산 32명, 대구 24명, 강원·경북 각 23명, 충북 19명, 대전 13명, 광주 9명, 전남 7명, 전북 6명, 충남·제주 각 4명, 세종 1명 등 총 258명(36.1%)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에서는 빌딩 내 종사자를 중심으로 36명이 확진됐고, 경기 남양주시의 농구 동호회와 관련해선 축구 클럽까지 전파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의 한 시장에서는 상인을 중심으로 15명이 확진됐고 경남에서는 김해, 진주, 창원, 사천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위중증 환자 9명 늘어 총 125명…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9명)보다 19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인천(3명), 부산·충남(각 2명), 서울·강원·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4명, 카자흐스탄·에티오피아 각 3명, 불가리아·미국 각 2명, 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태국·헝가리·오스트리아·루마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0명, 경기 222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4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5명으로, 전날(116명)보다 9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82명 늘어 누적 10만6천45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1명 늘어 총 8천39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53만7천505건으로, 이 가운데 835만3천7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7천13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천911건으로, 직전일(3만9천2건)보다 90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4%(3만9천911명 중 735명)로, 직전일 1.87%(3만9천2명 중 73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853만7천505명 중 11만6천66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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